㈜동양, 동양리조트 이마트에 매각

동양그룹이 비수익 자산 매각 등을 통한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동양그룹 지주회사 격인 ㈜동양은 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동양리조트를 393억원에 ㈜이마트에 매각한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동양리조트는 영랑호리조트라는 이름으로 숙박ㆍ골프장 등 휴양콘도 사업을 영위하는 ㈜동양의 지분 100% 자회사다.

㈜동양은 지난 1ㆍ4분기 건설경기 침체와 금융비용 등 영향으로 순손실 128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까지 부진한 실적을 보여왔다. 그러나 2ㆍ4분기 들어 회사 매출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는 건재 부문의 실적이 레미콘 가격인상(4월, 1㎥당 3700원) 및 매출 증대, PHC파일 매출 확대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리조트 매각과 더불어 흑자전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 관계자는 "회사의 가장 많은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레미콘ㆍ가전사업 부문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올 상반기에는 순이익 기준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은 앞으로도 유휴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과 수익성 강화를 통해 오는 2015년 매출 2조9,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을 달성해 부채비율도 100%대로 낮추는 등 양적ㆍ질적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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