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우승상금 1억 걸린 메리츠 솔모로오픈, 여자는 1억2,000 내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입력 2011.10.11 14:48:43수정
2011.10.11 14:48:43
남자는 2파전, 여자는 3파전이다.
올 시즌 하반기 한국프로골프(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상금왕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13일 남녀 대회가 나란히 개막한다.
남자는 13~16일 경기 여주의 솔모로 골프장(파71ㆍ6,771야드)에서 열리는 메리츠 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이 그 무대다. 상금랭킹 1위(4억5,100만원)인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가 올 시즌 남은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일본과 미국 투어에 전념하기로 해 상금왕 경쟁은 2ㆍ3위간 싸움으로 압축됐다. 3억8,800만원을 쌓은 2위 홍순상(30ㆍSK텔레콤)을 3억6,200만원의 3위 박상현(28ㆍ앙드레김 골프)이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달성한 ‘미남 골퍼’ 홍순상은 발렌타인대상 포인트에서도 3,160점으로 2위인 최호성(2,820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 중이다. 홍순상과 박상현은 직전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는 각각 5오버파 공동 14위, 7오버파 공동 24위로 기대에 못미쳤던 만큼 이번 대회 결과가 중요하다.
여걸들의 전장은 더욱 ‘예측 불가’다. 시즌 2승 달성자가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2억9,600만원의 유소연(21ㆍ한화), 2억8,900만원의 양수진(20ㆍ넵스), 2억7,500만원의 심현화(22ㆍ요진건설)가 상금랭킹 1~3위에 촘촘히 자리하고 있다. 16일까지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ㆍ6,704야드)에서 벌어지는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셋 중에서는 최근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11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오른 양수진의 컨디션이 가장 좋아 보인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1오버파 공동 44위에 머물렀고 심현화도 4언더파 공동 25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신인왕을 예약한 정연주(19ㆍCJ오쇼핑)와 LPGA 신인왕 유력 후보인 서희경(25ㆍ하이트진로)도 출전한다. 정연주는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8언더파 공동 7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고 서희경도 이달 초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기록한 6오버파 공동 37위의 악몽을 털고 4언더파 공동 25위로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