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부산광역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시 산하 15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2015년도(2014년 실적)경영평가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 ‘가’ 등급은 ‘부산디자인센터’ 등 4개 기관, ‘나’ 등급은 ‘부산신용보증재단’ 등 9개 기관, ‘다’ 등급은 ‘부산의료원’ 등 2개 기관으로 평가됐다.
올해 경영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는 평가제도의 점진적인 정착과 함께 경영평가단의 평가 활동수준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관의 구체적인 성과와 조직변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부산문화재단 등을 평가하는 문화진흥분야에는 문화분야 전문가를 평가단에 포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영효율성이 떨어지는 부산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평가기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평가를 위해 지난 2월 ‘부산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서 ‘경영평가 계획 및 경영평가단 구성’을 심의·의결한 후, 3월부터 5월까지 15개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4월에는 공인회계사, 대학교수, 경영컨설팅 업체 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경영평가 위원 24명으로 기업경영, 경제중흥, 정책연구, 문화진흥 4개 분야로 평가단을 구성, 15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및 서면 평가를 실시한 후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합산한 점수에 따라 경영실적을 기관별로 가·나·다 등급으로 분류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평가에는 정부와 시의 역점시책인 일자리 창출 실적을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시민의 관점에서 출자·출연기관의 역할 정립과 경영전반을 살펴보기 위해서 부산시민센터 등 4개 시민단체 대표가 평가단에 위촉, 평가활동을 한 것이 예년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평가결과 결정된 기관별 등급을 출자·출연기관에 통보해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에 반영하고, 평가결과는 부산시보와 시 홈페이지에 공표하기로 했다.
평가위원들이 제시한 경영개선을 요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내년도 경영평가 계획 및 평가 지표에 반영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수범 및 부진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이 시민복리 증진과 공공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