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차범근(사진) 해설위원을 비롯한 SBS 해설위원들이 속속 도착, 월드컵 방송준비를 시작했다. 8일 오후(현지시각) 김병지, 박문성, 장지현 해설위원이 도착한데 이어 9일 오후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가 나란히 요하네스버그에 밝은 모습으로 입성했다. 이 자리에서 차범근 해설위원은 그리스전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그리스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만큼 한국의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차 해설위원보다 하루 먼저 남아공에 도착한 김병지 해설위원 등은 이날 오전 남아공 IBC(국제방송센터) 내 SBS 방송센터를 찾아 중계 시설을 점검하는 등 곧바로 방송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불안정한 남아공 현지의 치안사정이 알려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SBS 방송단은 내부적으로 안전수칙을 강화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BS에서는 월드컵 방송을 위해 100명이 넘는 인원을 남아공 현지에 파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