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자신탁은 한남투신 고객재산에 대해 지난 10월1일을 기산일로 해서 앞으로 연10% 이자를 지급한다고 18일 발표했다.이자가 가산되는 기준금액은 지난해 8월13일 현재 원리금이다. 추가입금액과 출금액이 있을 경우 이를 반영한다.
지난 8월 14일 영업정지된 한남투신을 인수한 국민투신은 현재 300만원 이하의 소액거래자에 대해서는 손실과 관계없이 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300만원 이상 고액거래자에 대해서는 실적배당 원칙에 의해 손실이 난 상태로 예치금을 인출해 주고 있다. 그러나 28일부터는 전 고객에 대해 원금과 10% 정도의 이자를 더해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투신이 한남투신으로 부터 인수받은 고객재산 규모는 2조7,856억원인데, 미매각분 1,247억원을 빼면 실제 고객재산 규모는 2조6,609억원이다. 이중 손실규모는 8,400억원이며, 한남투신의 미상환 연계차입금 5,300억원은 국민투신이 채무를 승계했다.
국민투신은 조만간 정부가 약속한 2조원의 증권금융 지원금, 그리고 5,000억원의 투신안정기금 지원금등 총 2조5,00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정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