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企協 "주5일근무 반대"

저금리 유지등 대정부 건의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주5일 근무제 조기도입 반대, 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 등의 대정부 공동건의안을 내놓았다. 이날 두 단체는 전경련회관에서 '2002년도 제1차 대ㆍ중소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건의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경제5단체 내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 이 제도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제도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국내 경제상황, 국민소득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중소제조업의 경우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53.5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인 44시간을 크게 웃돌고 있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엄청난 노동비용의 증가와 인력난 심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한중 수교 10주년 및 2002년 월드컵을 맞아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해 '중국공동진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6월 중국 서부지역에 투자사절단 및 시장개척단을 공동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1세기 글로벌 지식기반 경제시대를 맞아 국내기업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상호보완적인 '윈윈'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동 기술협력 강화, 중국 진출 공동협력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상호보완관계에 있는 대ㆍ중소기업간 공동 기술개발 등 전략적 기술제휴를 통한 공동발전 체제를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외부기술의 효율적 확보 및 활용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 외부기술의 이전 및 거래를 상호 알선할 계획이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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