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복권수익금 1조380억원 가운데 4,834억원을 투입해 20평형 이하 임대주택 10만가구를 짓는 데 지원하기로 했다.
복권위원회는 3일 “복권수익금의 70%인 7,193억원은 공익사업에 지원하고 나머지 30%인 3,187억원은 국민체육기금ㆍ과학기술진흥기금ㆍ지방자치단체 등 기존 복권 발행수탁기관에 배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예상되는 복권 총 운용금은 3조260억원으로 이중 1조380억원이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등을 위한 복권기금지원사업비로 사용된다.
특히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4,834억원을 20평형 이하 국민주택건설에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0억원 이상을 늘린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에 10만가구를 건설해 오는 2012년까지 100만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임대주택의 임대료는 시중가의 50~70% 수준이다.
복권위원회는 또 미신고 복지시설이나 결식아동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에 1,066억원, 문화예술진흥과 문화유산 보존사업에 66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방보훈병원과 같은 의료지원과 국가 유공자 복지사업에 379억원, 재해ㆍ재난 발생 긴급구호비 등에 20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