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재개발아파트」 첫 건립/서울도개공,3월 착공

◎이주민 거주 전용 거여동에 600가구재개발구역내에 사는 건물주나 세입자들이 재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순환재개발 전용 아파트가 처음으로 건립된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사장 김진욱)는 17일 거여택지개발지구내에 순환재개발 전용 아파트를 오는 3월 착공, 99년 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개공은 이를 위해 총 5천2백평의 부지에 택지비 1백40억원, 공사비 3백13억원등 총 4백5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개공이 건립하는 순환재개발 전용 아파트는 26평형(전용면적 18평) 2백40가구, 18평형(전용면적 12평) 3백60가구등 2개평형 6백가구로 도개공은 앞으로도 순환재개발용 아파트를 추가로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도개공 김경하 투자기획과장은 『그동안 재개발사업지역의 경우 세입자들의 이주대책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사업시행과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순환재개발은 임시주거시설을 이미 확보한 상태에서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원주민의 주거생활을 안정시키고 재정착률을 높이게 돼 재개발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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