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아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1,700원(2.46%) 내린 6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7월28일(6만7,200원)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부진은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는데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엄승섭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해외업체들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해외공장들의 수익 안정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원화의 ‘나홀로 강세’는 내년 유럽 및 일본 경제의 호조로 일단락될 전망”이라며 “원ㆍ달러 환율 하락은 유가 하락에 따른 미국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 및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차를 업종 내 ‘톱픽’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