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7’로 아이패드ㆍ킨들파이어 맞선다


구글이 자체 태블릿PC ‘넥서스7(사진)’과 새 운영체제(OS) ‘젤리빈’을 공개했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첫 태블릿PC 넥서스7을 선보였다. 넥서스7은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7인치 디스플레이, 새 OS 젤리빈을 탑재했으며, 구글 ‘플레이’를 이용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넥서스7은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패드나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서피스’ 등과 경쟁하게 된다. 넥서스7의 가격은 킨들 파이어와 같은 199달러다.

넥서스7에 탑재된 젤리빈은 애플의 ‘시리(Siri)’와 비슷한 음성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5억 건 이상의 인물ㆍ지역ㆍ사물 정보를 담고 있는 ‘지식그래프’를 기반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젤리빈은 또 이전 버전에 비해 속도가 빨라졌다.

한편 구글은 이날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기기인 ‘넥서스Q’를 선보였다. 넥서스Q를 이용하면 안드로이드OS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스피커 등을 연결해 친구ㆍ가족들의 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영상, 음원 등을 거실 등에서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넥서스Q는 이달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며, 가격은 29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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