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홍 대표, "부상위험 전혀 없어 국내외서 큰 인기"

한국씨앤오테크, 흙으로 만든 연습용 수류탄 개발
가격도 기존제품 70%수준
국방부에 14억원 규모 공급



오세홍 대표, "부상위험 전혀 없어 국내외서 큰 인기" 한국씨앤오테크, 흙으로 만든 연습용 수류탄 개발 가격도 기존제품 70%수준국방부에 14억원 규모 공급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이제 수류탄 사고는 과거지사!!' 폭발해도 다치지 않는 흙으로 만든 연습용 수류탄이 나와 군 훈련용으로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국씨앤오테크(대표 오세홍)가 개발한 이 제품은 폭발 시 폭발음, 섬광 등은 기존제품과 같지만 흙과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탄체가 폭발과 함께 가루로 흩어져 부상의 위험이 전혀 없는 안전한 수류탄이다. 또 신관 조립체의 주요 부품이 투척 후 분리돼 별도의 불발탄 처리가 필요 없으며, 우천이나 야간, 고ㆍ저온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오세홍(51) 대표는 "안전한 만큼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이 가능하고, 회수에 따른 인력 동원 등의 부담도 없다"며 "특히 가격이 기존 제품의 70% 수준에 불과해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런 장점을 감안, 지난 2005년부터 연습용 수류탄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의 기존 제품 대신 이 제품만을 군에 납품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육군 및 해병대 등에 14억원 규모를 공급했으며, 올해는 60억원(해외 15억원 포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외에서 12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계 방산장비 전시회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해외로부터 러브 콜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사우디 군에 납품이 예상되고 있으며, 연말께는 국내 시장의 100배나 되는 미국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국씨앤오테크는 현재 표적이 움직이도록 고안된 디지털 사격 장비 등의 신제품도 개발 완성 단계에 있다. 오 대표는 "군수 장비 소재의 경량화와 디지털화에 맞춰 군 장비와 기자재의 품질 향상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1/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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