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기센터, 미국 등 FTA 체결국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대박’

30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2014 G-TRADE GLOBAL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해외바이어가 도내 중소기업 관계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중기센터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30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2014 G-TRADE GLOBAL 수출상담회’를 열고 총 283건의 수출상담과 69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중기센터와 코트라가 주관했으며, FTA 체결국가 중심으로 유력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초보기업에 비즈니스 상담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상담회에는 도내 기업 200여 곳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와 FTA를 맺은 미국 18개국 40개사 바이어가 참여해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품목은 △생활 용품 △식품 △전기·전자 △기계부품 △정보통신 등 경기도 산업군을 고려해 매칭 적합도가 높은 바이어를 우선적으로 섭외했다.

미용용품 제조업체인 E사는 캐나다 내 대형 유통매장을 보유한 H유통그룹과 모공 브러쉬에 대해 상담을 진행해 2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뒀다.

또 생활용품을 다루는 M사는 캐나다 H사와 헤어샴푸 5,000개에 대해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20만개 제품 총 1억원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바이로봇의 홍세화 이사는 “FTA로 가격 경쟁력이 확보됐으나 여전히 중소기업에게 미국과 EU와 같은 해외시장 진출은 어려운 일”이라며 “많은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와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유익했고,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는 “성장 정체에 빠진 한국 경제가 새로운 활력을 찾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수출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많은 중소기업이 FTA를 통해 넓어진 경제영토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히든챔피언과 같은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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