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작 광고 「러」에 수출한다/BM커뮤니케이션 2백만불 계약

국내에서도 대규모의 「광고수출」이 이루어진다.광고전문업체인 BM커뮤니케이션(대표 이호종)은 러시아 동부의 최대기업인 파이스트그룹에 1년간 TV CF를 비롯, 라디오·신문·잡지광고와 홍보 카탈로그 등 이 그룹의 모든 광고를 제작, 수출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호종 사장은 『최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파이스트와 1년간 최소 2백만달러 규모의 광고제작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파이스트 그룹과 연관된 주정부, 시정부, 은행등의 광고도 대행, 수주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밝혔다. 국내업체의 광고수출은 나이키, KFC 등 해외기업의 요구에 따라 소규모로 이루어진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해외기업의 모든 광고를 제작, 수출하기는 처음이라고 BM은 밝혔다. BM은 파이스트그룹의 광고를 맡아온 미국, 홍콩 등과 공개경쟁을 통해 이를 수주, 국내광고계의 위상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BM은 지난 94년 클리오 세계광고제에 국내 최초로 예선및 본선 심사위원을 맡았던 이대표가 지난해 초 설립한 광고기획·제작업체로 독창적 아이디어와 뛰어난 제작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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