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주요 양식산업 품종인 대하(왕새우)의흰반점 바이러스 감염률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양식 어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 나로도, 흑산도, 영광 해역에서 종묘 생산용 어미새우 331마리를 채집.분석한 결과, 흰반점바이러스 감염률이 지난해에 비해 7.3% 증가한 28.4%로 조사됐다.
흰반점 바이러스는 발병시 새우 성장률이 크게 저하되거나 대량 폐사 현상을 가져 오는 등 새우 양식장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는 바이러스로 지난해 전국 501곳의양식장 중 278곳 양식장의 대량폐사 현상이 흰반점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연구소측은 피해 예방을 위해 종묘 구입시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건강도를 확인해 종묘를 선택할 것과 종묘 입식 전에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인 게 등을 제거하고양식장등을 철저히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마다 피해가 반복되는 바이러스 상습 발생지역에서는 가능한 한 종묘입식을 자제해야 하며 입식 전후 종묘의 바이러스 감염 진단은 서해수산연구소와 갑각류연구센터에 의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질병 피해가 예상되는 7월부터는 각 지역 해양수산사무소와 합동점검반을 구성, 전국 양식현장을 직접 방문해 질병진단 및 양식지도를실시할 수 있도록 이동병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