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산업] '쇼 보여주는 자판기' 국내 첫선

껌을 판매하는 이 자판기는 동전을 넣으면 우선 모형비행기가 껌을 싣고 올라간다. 이후 바이킹배→회오리→원형틀을 거쳐 미끄럼틀을 타고 껌이 나오게 된다. 이때 현란한 조명과 재밌는 음악, 목소리가 나와 흥을 돋우게 된다. 쇼 진행시간은 35초.쇼자판기는 이미 미국, 캐나다등에서 최대 히트상품으로 대중화된 제품. 환상적인 기계동작과 소리를 제공해줘 단순히 돈만 넣고 제품을 받던 일반 자판기의 단조로움을 없앴다. 어린이용 쇼자판기(GUM BALL MACHINE·사진)를 개발한 곳은 21세기산업(대표 이동근·李東根). 해외에 있는 쇼자판기에서 착안, 국내 최초로 한국실정에 맞게 어린이용 쇼자판기를 개발했다. 연초 개발에 착수, 최근 시제품을 완성하고 보완작업을 마쳤다.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자판기제조전문업체와 생산계약을 맺고 월 500~1,000대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21세기산업의 쇼자판기는 이미 200여대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자판기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등의 판매회사와 1만대 규모의 수출협상도 진행중이다. 21세기산업측은 이 쇼자판기를 대리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전국을 나눠 20여개 대리점을 개설, 문구점, 놀이공원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李사장은 『커피자판기나 캔음료자판기도 쇼자판기로 만들 것』이라며 『자판기산업특성상 빠르면 한달안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02)521-6538 이규진기자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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