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새로운 도전] 유도실업

유도실업은 「핫 러너 시스템」과 관련 국내외에 30여개의 특허를 획득했거나 출원중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 현대 LG 등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들과 거래관계를 구축하고 성장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소니와 NEC,도요타와 BMW 등 일본과 독일 기업은 물론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의 아우디사와의 공급계약도 성사단계에 있는 등 밀려드는 주문으로 분주한 모습이다.이 회사는 지난해 80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올해는 배정도 늘어난 150억원, 이 가운데 수출은 4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유영희사장(52)은 『좁은 국내를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고싶었다』며 『올해만 지구를 5바퀴 돌았고 그동안 항공기 탑승횟수가 239회에 달할 정도로 숨가쁘게 뛰어온 결과다』고 밝혔다. 지난 86년 설립된 유도실업은 당시 일본에서 전량 수입되던 핫 러너 시스템을 국산화하고 현재는 국내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출성형기에 장착돼 플라스틱 사출제품의 품질향상과 가공시간 단축, 원료절감 등을 위한 핵심적인 고기능·고부가가치의 기기. 유도실업은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일본과 미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홍콩 등 11개국에는 대리점을 확보, 마케팅과 애프터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9억여원의 시설자금을 지원받아 자동화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은 물론 외주가공비를 연간 3억원이상 절감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둬 재도약의 발판을 확보하고 있다. 유도실업은 최근 기존 설비보다 성능이 월등한 유리콤비시스템을 개발,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전문업체들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일부 해외기업으로부터는 벌써 기술제휴까지 받고 있는 상태다. 유도실업은 내년에 경기도화성에 제2공장 마련을 추진하는 한편 인도와 중국 등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柳사장은 『유도는 요소부품 설계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세계 어느 기업과도 경쟁할 자신이있다』며 『개발과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반드시 세계 최고 전문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2)818-8400 남문현기자MOONH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