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첫 민영주택인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1,848만원으로 결정됐다.
서울 송파구청은 위례신도시 A1-7BL블록(3만7,158㎡) 아파트의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당 560만원(3.3㎡당 1,848만원)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송파구청은 지난 14일 이 아파트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 108~112㎡의 중대형 아파트로, 총 7개동 549가구 규모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SH공사에서 개발한 문정지구 등에 비춰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가 확정됨에 따라 대우건설은 세부일정을 조율해 이르면 8월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츠은 이 단지가 지난 4월 서울시의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선정되는 등 차별화된 외관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는 지금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개발된 신도시중 유일하게 서울시 일부가 포함된데다 사실상 강남권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이번에 결정된 대우건설의 분양가는 향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다른 민영 아파트 분양가 책정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정동 A공인 관계자는 “잠실 일대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3.3㎡당 2,500만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책정된 가격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며 “다만 주택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는데다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