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디오] 봉자, 루나파파

[새 비디오] 봉자, 루나파파 ■ 봉자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하디 착한 여자 봉자. 그녀의 유일한 삶의 이유는 김밥 마는 일과 됫병째 들이키는 정종. 시도 때도 없이 마셔대는 정종 때문에 주인의 눈 밖에 난 봉자가 김밥집에서 쫓겨난 날, 그의 집에 나이도 이름도 알 수 없는 소녀가 들어와 자고 있다. 외로운 삶을 살던 봉자는 그 소녀에게 '자두'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녀에게 집착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301,302''학생부군신위'등의 박철수감독이 2년전 과감한 성고백서를 펴내 화제가 되었던 서갑숙을 주연으로 세워 만든 디지털 극영화. 18세 이상 이용가. ■ 루나파파 동화와 상상력, 러시안 갱과 유머, 세익스피어와 샤갈이 공존하는 판타지 작품으로 낭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등 각종 영화제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세익스피어극의 배우가 소원이던 소녀는 톰 크루즈와 달빛에 매혹되어 임신을 한다. 길고 긴 어드벤처, 그 끝에 만난 남자와의 결혼식은 하늘에서 떨어진 황소 한마리로 인해 장례식으로 뒤바뀐다. 총끝이 자신을 향하자 남자는 극도의 공포감으로 깊은 잠에 빠져 영영 깨어날 줄 모른다. 물고기를 하늘로 날리는 것이 소원이던 오빠는 결국 소녀를 선풍기 달린 지붕에 태워 구름너머 머나먼 곳으로 탈출시키는데 성공한다. 상상력 넘치는 소재가 이 작품의 특징. 12세 이상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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