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우(옛 대우정밀)의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GM대우로의 부품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미래에셋증권은 S&T대우에 대해 “지난 9월 S&T중공업으로의 매각절차가 완료된 이후 예상보다 가파르게 경영정상화 및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확고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우수한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보유한 부품업체를 발굴해 육성하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탄탄한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선진 메이커에 비해 최소 20%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S&T대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GM이 주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완성차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있는데 S&T대우가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GM대우에서 주력 중소형 차종들이 생산될 예정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GM대우의 후속 차종들 대부분이 모기업 GM의 플랫폼 공유전략과 함께 월드카 개념으로 개발되고 있어 향후 주력 납품업체인 S&T대우의 부품 공급 역시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