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선진한국을 건설하는 데 황우석 박사와 같은 과학자 집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한상진 위원장)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8%가 황우석 같은 과학자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주영 같은 기업인(91.3%), 삼성 같은 대기업(86.3%), 박정희 같은 정치가(81.4%), 참여연대 같은 시민단체(67.5%), 배용준 같은 예술인(62.0%)이 뒤를 이었다.
설문 결과 현재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시작이 가장 절실한 분야는 ‘민생경제 분야’라는 응답이 50.8%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국내 정치 분야’라는 대답도 29.3%를 차지했다. 또한 제2의 광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선진국 진입’이라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고 한반도 평화통일도 18.5%에 달했다.
그러나 선진한국을 건설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로는 ‘부정부패’라는 응답이 55.4%로 절반을 넘었고 이어 노사분규(21.3%), 전쟁위험(8.6%) 등이 꼽혔다.
한편 경제성장과 복지사회를 위한 분배 중 우선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는 경제성장이 우선한다고 답해 분배정책보다 다소 앞섰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17일부터 11월4일까지 1대1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