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선 아이디어 화장품 불티

알뜰 소비심리 반영한 아이디어 화장품, 실속 생활 필수품 등 인기

올 상반기 TV홈쇼핑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상품은 화장품에 진동 기기를 결합한 ‘진동파운데이션’ 등 아이디어 이미용 제품이 차지했다.

14일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집계한 상반기 히트상품 결과에 따르면 한경희(GS홈쇼핑), 입큰(CJ오쇼핑), 엔프라니(현대홈쇼핑) 등에서 선보인 진동 파운데이션이 각 홈쇼핑사의 히트 상품 1위에 올랐다.

진동 메이크업, 간편 얼굴팩, 거품 염색약 등 간단한 사용을 돕는 이들 아이디어 화장품은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10대 히트상품 중 각각 50%를 차지, 불황 속에서도 품질과 아이디어를 갖춘‘이지 뷰티’상품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기에 신규 진입 제품이 10위 권 중 총 7개(GS홈쇼핑)를 차지하는 등 히트 상품의‘손바뀜’이 활발했고 연예인이 직접 출연해 재미와 홍보를 더한 상품이 10대 상품 중 8개(현대홈쇼핑)를 점유하는 등 이른바 ‘쇼퍼테인먼트’ 프로그램에 대한 주목도 높았다.

이밖에 퍼실 세제, 생리대 바디피트, 샴푸 려 등이 롯데홈쇼핑의 10대 히트상품에 포함되는 등 가격을 낮춘‘실속 상품’이 인기를 모았고 NS홈쇼핑에서는 호두, 훈제오리, 활전복 등 가격 거품을 뺀 식품이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소비 불황기에도 뚜렷한 타깃층을 겨냥해 기획된 상품이나 실속있는 가격의 생활 필수품들은 인기를 끌어 업체 간 아이디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며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제품들이 선호돼 ‘알뜰 소비심리’를 여실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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