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서민들과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신 관련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신용평가 수수료를 포함한 총 6개 항목의 여신 관련 수수료를 27일부터 전격 폐지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영업 악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중소기업과 어려운 금융환경에 놓인 서민들에게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이로써 신용평가 수수료를 포함한 6개 항목의 여신 관련 수수료가 일괄 폐지된다. 폐지 대상은 담보변경, 조건변경, 기성액 확인, 채무인수, 외상채권 매입 수수료 등이다. 지금까지 은행에서 징수한 신용평가 수수료는 건당 5,000원에서 10만원이었으며 담보변경이나 조건변경 수수료는 건당 2만~3만원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고객 가치 제고를 최우선의 기준으로 삼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중소기업은 물론 서민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7일 전국부서장회의에서 사회책임경영의 적극적인 실천을 다짐하면서 서민금융 및 중소기업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