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여수 거북선호’를 운항할 민간수탁자를 오는 5월까지 선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여수시는 그동안 거북선호의 야간 운항을 위해 여수도시공사가 직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시 직영보다는 민간에서 맡는 것이 타당하다는 여수시의회 의견과 시민사회 여론 등에 따라 공모를 통해 민간수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다음달 초 선정 공고를 내고 신청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이어 민간위탁 운영 신청자 사업설명을 거쳐 수탁자를 결정한 뒤 5월 중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 여수시는 5년 주기로 실시하는 배의 정기검사를 위한 설계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5월까지 이행하고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현재 거북선호를 운영하는 ‘한려수도’와의 위·수탁 계약이 오는 18일자로 만료되지만 새 사업자를 선정할 때까지의 공백을 대비해 오는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여수시가 2010년 건조한 여수거북선호는 승선 인원 306명에 426t 규모로, 돌산대교와 오동도를 낮 시간대 운항하는 여수항의 대표 관광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