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 테러의 상징인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수거된 고철덩어리가 대(對)테러 특수작전용 군함의 일부로 새롭게 태어난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 해군의 수륙양용 공격용 군함 ‘뉴욕호’ 뱃머리 일부가 9ㆍ11 테러로 파괴된 WTC에서 수거된 24톤의 고철을 재처리해 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중반께 진수될 예정인 뉴욕호는 대테러 작전을 포함한 특수작전 임무를 위해 설계된 군함으로 건조비용이 7억달러에 달하며 현재 공정률이 45%이다. 이 군함은 전투태세를 갖춘 700명의 해병과 360명의 승조원을 싣고 다니다가 유사시 헬기나 공격용 기구를 이용해 해병대를 상륙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뉴욕호는 9ㆍ11 당시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설계중이었고 9ㆍ11 사태 몇 달 후 조지 파타기 뉴욕주지사가 대테러 임무를 위해 건조중인 배에 뉴욕이라는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9ㆍ11을 기념할 것을 요청, ‘뉴욕호’로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