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북권의 신규 입주단지에 6,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화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5월 입주를 앞둔 서울 성북구 삼선동 '삼선SK뷰'는 현재 각 주택형별로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59㎡(이하 전용면적 기준)가 기준층 기준으로 분양가 대비 최고 6,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으며 84㎡도 4,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이 아파트는 최근 상대적으로 수요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중대형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116~118㎡의 경우 기준층을 기준으로 높게는 3,000만원가량 올랐다.
인근 D공인의 한 관계자는 "이 일대 공급물량이 없어 중소형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문의전화도 많고 거래도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 아파트가 드물게 높은 프리미엄을 붙은 것은 비교적 뛰어난 입지를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도심 출퇴근이 쉬운데다 주변에 삼선초ㆍ삼선중ㆍ경동고ㆍ한성여고 등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학교가 밀집해 있다.
최근 2ㆍ4분기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도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2ㆍ4분기 중 신규 입주 아파트는 4만1,015가구로 이중 85㎡ 이하 중소형은 지난해보다 1만2,000여가구나 감소한 2만5,206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