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배상문 유럽 그린정복 도전

29일 바클레이스싱가포르오픈
미켈슨·해링턴등 스타 총출동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와 배상문(23ㆍ키움증권)이 유럽 무대 정복에 나선다. 이들은 29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GC에서 열리는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에 출전한다. 유럽과 아시아 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총상금 500만달러가 걸린 빅 매치다. 지난주 아시아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오픈에서 우승 맛을 보며 오랜 침체에서 벗어났던 최경주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사흘간 20언더파를 기록할 정도로 퍼트 감각이 되살아났다는 점이 기대를 걸게 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을 확정 지은 배상문도 우승컵에 도전장을 던졌다. 9월 한국오픈에서 로이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시카와 료(일본) 등 주목 받는 영건들과 상대해 우승컵을 거머쥔 배상문은 다시 한번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특급 대회답게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과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을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 조프 오길비, 애덤 스콧(이상 호주) 등이 우승상금 80만달러를 놓고 다툰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도 출전한다. 대니 리는 최근 응시한 미국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1차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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