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사흘째 선두 시즌 4승 `초읽기`

타이거 우즈(28ㆍ미국)가 미국PGA투어 웨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키며 시즌 4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2주만에 미국 무대에 복귀한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퍼트 부진에 발목이 잡혀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하며 전날 컷 오프됐다. 우즈는 6일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이 대회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첫날 9언더파, 2라운드 2언더파를 쳤던 우즈는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사흘째 선두를 지켰고 공동2위인 로버트 앨런비(호주), 클리프 크레스지(미국) 등을 무려 6타나 따돌려 사실상 우승컵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우즈가 기록한 198타는 지난 49년 샘 스니드가 기록한 이 대회 54홀 신기록인 201타를 3타나 줄인 것. 우즈가 마지막 라운드애소 4타 4언더파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대회 최소타(267타) 기록도 깰 수 있다. 우즈 개인적으로는 우승할 경우 지난 3월 말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이후 3개월여 만에 우승컵을 차지, 시즌 3승을 기록하게 된다. 우즈는 이날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5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았고 6, 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해 6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8, 9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아 전반을 6언더파로 마쳤고 후반에는 버디3개와 보기2개로 1타를 줄여 7언더파로 3라운드를 끝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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