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업계에서 자율경영을 중시하는 합리적 덕장(德將)으로 통한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주문하는 것도 의외로 평범하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비전을 세워 성실하게 매진하라는 것이다.부직원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여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대신 성실한 업무태도를 요구한다. 자율과 책임의 덕목을 갖추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세워 성실하게 이행하는 사람만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게 金사장의 지론인 까닭이다.
현장경영도 빼놓을 수 없는 金사장의 특징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주 거르지 않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갖는다. 직원들의 기(氣)를 살리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사내 현안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직접 사장에게 묻고 이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모든 직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믿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회사에 대한 종업원의 믿음과 사랑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그의 신념이 깔려 있다.
문병도기자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