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검사와 스폰서 3편, 모델 성접대 사례 공개

검사 수사는 지지부진…제보자에겐 무차별 계좌 추적

MBC < PD수첩 >이 ‘검사와 스폰서’(4월)를 방송하자 검찰은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수사했다. 그러나 100회 이상이라던 성접대 가운데 단 한 건만 인정했고, 특별검사는 이마저도 무혐의 처리했다. < PD수첩 > 제작진을 협박하던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은 결국 무혐의 처리됐다. 검찰 위력만 확인한 셈이다. 이에 < PD수첩 >이 검찰과 스폰서 사이에 오간 새로운 성접대를 공개했다. MBC는 12일 <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3편을 방송했다. 모델 에이전시를 운영했던 익명의 제보자는 검사들이 성접대 대상자로 업소 여성보다 미녀 모델을 원했다며 모델 성접대를 받은 검사들이 양심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PD수첩 >은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나온 각종 문제점을 보여줬다. < PD수첩 > 제작진은 “제보자 정 사장이 얼마나 많은 검사에게 돈 봉투를 전달해왔는지 비서 출신의 한 여성에게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규명위는 금품제공 및 성 접대를 인정하긴 곤란하다고 발표했다. < PD수첩 >은 제보자 인터뷰를 통해 검찰의 검사 수사는 지지부진했지만 제보자와 증인에겐 무차별 계좌 추적으로 압박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스포츠한국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