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 영향을 받아720선으로 밀렸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29포인트 내린 728.66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4분 현재 6.01포인트 하락한 728.9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뒤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멈추고 110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며 순매수로 출발했던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도(65억원) 속에 6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나흘 연속 순매도에서 벗어나 24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기전자, 보험, 통신 등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운수장비, 의료정밀, 섬유의복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는 신차 기대감에 약세장 속에서 2%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국민은행도 외국인 매수에 1%대 강세다.
반면 KT가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증권사들의 혹평에 신저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개발권을 따낸 미얀마 A-3광구에 대한 지분 매각설로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GS는 상장 첫날인 지난 5일 8%대 급등 이후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상승 종목은 246개로 하락 종목 316개를 크게 밑돌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뉴욕 증시 하락 영향으로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외국인 매도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