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의 음유시인, 미샤 마이스키 ‘3 Concertos’

브루흐 ‘콜 니드라이’, 생상스ㆍ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서울시향 협연(성시연 지휘)
12월 1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첼로계의 유일무이한 슈퍼스타 미샤 마이스키가 올 겨울 한국을 찾는다.

한국 데뷔 25주년을 맞는 그는 동양적인 한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섬세한 연주로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8차례에 걸친 대부분의 내한 공연이 매진 세례를 이룬 바 있다.

금세기 최고의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내달 1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성시연 지휘)과 자신이 엄선한 3곡의 특별한 협주곡들로 무대를 꾸민다.

1988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이래 18차례나 한국을 방문했고, 첼리스트 장한나를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소개하는 등 그는 한국과 매우 친하다. ‘그리운 금강산’, ‘청산에 살리라’ 등의 한국 가곡을 자신의 음반에 직접 레코딩하는 등 한국음악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졌다. 또 그는 전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런던 프롬스(Proms)의 단골 게스트로 출연했고 카네기홀에서 정기적으로 리사이틀을 갖고 있다.

한국 무대를 유난히 편히 여기는 마이스키가 이번 무대에서는 브루흐 콜 니드라이,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등을 선보인다.

마이스키는 또 그의 딸이자 피아니스트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울주(12월 13일ㆍ울주문화예술회관)와 대구(12월 14일ㆍ대구수성아트피아)에서 듀오 공연도 앞두고 있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Schubert Sonata in a minor Arpeggione), 드뷔시 소나타(Debussy Sonata in d minor), 브리튼 첼로 소나타(Britten Cello Sonata in C, op.65) 등이 눈길을 끈다.

공연시간은 110분, 티켓 가격(서울 공연)은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02)599-574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