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0대 기업의 82%는 월1회 이상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간 현대경영은 최근 우리나라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토요휴무제 실시현황을조사한 결과 응답업체 97개사 가운데 82%인 80개사가 월 1회 이상의 토요휴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완전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는 LG칼텍스정유, LG칼텍스가스, 한국휴렛팩커드 등 3개사였고 격주휴무는 포항제철 등 67개사, 월 1회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교보생명, 제일은행 등 4개사, 기타 6개사였다. 토요휴무제 실시 시점으로는 94년 5개사에서 95년 9개사, 96년 8개사, 97년 7개사, 98년 7개사, 99년 11개사, 2000년 13개사 등으로 근래들어 토요 휴무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의 주5일 근무제 도입시 이에 따르겠다는 업체가 전체의 45%에 달했으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 업체도 42%로 나타나 주5일 근무제를 둘러싼 업체간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5일 근무제 도입시 고려사항으로 43%는 연월차.생리휴가 등 휴일조정, 29%는생산성 저하와 임금상승, 19%는 업종별.직종별 특수성 고려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