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병관ㆍ병건 동아일보 사주 일가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에 대한 첫 공판이 24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박용규 부장판사)와 형사합의30부(재판장 오세립 부장판사)의 심리로 각각 열렸다.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양측 변호인들은 이들의 혐의에 대해 '법리적 문제점'과 '사실관계 오인', '정상참작'사유 등을 내세우며 강하게 부인, 열띤 법정 공방을 벌였다.
이날 조선일보 방 사장의 공판이 열린 서울지법 형사 법정 309호는 사람들로 꽉 들어찬 반면 동아일보 측의 공판이 열린 311호는 빈자리가 많아 대조를 이뤘다. 다음 공판은 내달 9일(동아일보)과 15일(조선일보)에 열린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