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前사장 진술번복
前회장 재산 몰수위기
『회장님 저만 콩밥먹기 싫어요!』
담합행위의 주모자로 재판을 받아오던 미 최대 경매사 소더비의 다이아나 브룩스 전 사장이 5일 법원에서 그동안의 진술을 번복, 알프레드 타우브만 전 회장이 모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브룩스 전 사장은 자신의 단독범행이며 타우브만 전 회장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녀가 이러한 사실을 실토한 이유는 모든 것을 털어 놓을 경우 3년으로 예정된 형량을 줄여주겠다는 재판부의 미끼에 넘어간 것.
이에따라 타우브만 전 회장에 대한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그의 전 재산인 7억달러에 대한 몰수도 예상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에앞서 미 경매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소더비사와 크리스티사는 고액의 경매 수수료 책정 등의 담합을 통해 부당이득의 취한 혐의로 각각 약 2억6,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장순욱기자
입력시간 2000/10/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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