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방,건풍제약 인수/제약업 본격진출/서울지법 확정

식품업체인 신동방(대표 김정순)이 건풍제약 인수자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제약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신동방은 지난달 31일 건풍제약 인수를 위한 입찰에 단독 응찰한데 이어 4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신주 인수자로 선정되어 당초 계획서대로 인수작업을 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동방측은 4백억원 규모의 건풍제약 부채를 당초 정리계획에 따라 15년내에 상환하고 운영자금 30억원, 신주인수금 1백20억원 등 모두 1백50억원을 건풍제약에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회사측은 신동방의 영업능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우선 건풍제약의 경영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의약품 및 식품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종합의약품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동방은 그동안 기술연구소, 신동방의료(주)를 통해 유럽·미국 등 해외나 국내에서 새로 개발된 의약품 도입에 높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 60년 12월 설립된 건풍제약은 K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에 적합한 생산설비를 갖추고 65종, 84개의 의약품을 판매하던중 지난 92년 자금난에 부딪쳐 부도를 내고 그동안 법정관리를 받아왔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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