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경쟁 자제 제품값 평균 6∼7% 올라비철금속의 생산증가와 제품가격 인상으로 올해 비철금속업계는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17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말을 고비로 LME 전기동의 재고가 급감하면서 가격이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 비철금속의 시세가 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수익성 악화의 주요인이었던 업계의 출혈경쟁에 대한 자제노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비철금속의 상승으로 제품가격이 평균 6∼7% 인상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업계의 설비증설과 점진적인 수요증가로 올해 15∼17%의 안정된 외형성장이 예상되며 매출액경상이익률도 지난해의 1.0%에서 1.8%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세계경기가 활기를 보이면서 국내경기도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고 비철금속산업이 소재산업이라는 특성상 경기동향보다 6∼9개월정도 선행하기 때문에 올해 3/4분기부터 비철금속업게의 외형 및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기동 제련업체인 LG금속과 알루미늄 가공업체인 동양강철, 남선알미늄, 그리고 아연 및 연 제련업체인 고려아연, 영풍 등의 올해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경제연구소의 박종렬 연구원은 『GDP(국내총생산) 및 설비투자증가율과 비철금속산업의 성장추이를 살펴보면 비철금속의 생산과 매출액사이에는 정비례관계가 성립한다』며 『따라서 올해는 업계의 설비증설에 따라 매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