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 장착 전기차, APEC 공식 행사차량에 선정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공식 행사차량으로 선정됐다.

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오는 10·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센바오(사진)' 50대가 행사용 차량으로 투입된다. 센바오에는 SK이노베이션과 베이징전공·베이징자동차의 합작법인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가 생산한 배터리 팩이 장착됐다. 이 차는 베이징자동차가 BESK의 배터리 팩으로 생산한 첫 전기차 모델로 내년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37.5KWh급 배터리 팩을 탑재해 최고 시속 160㎞를 내며 주행거리는 200㎞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센바오 전기차가 글로벌 리더들이 모이는 행사의 공식 차량으로 선정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을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APEC 행사 차량용 전기차 공급을 시작으로 베이징자동차와 함께 현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BESK를 통해 전기차 2,000여대 분량의 배터리 셀을 베이징자동차에 공급했으며 내년에는 최소 5,000~8,000여대 분량의 배터리를 추가로 공급하고 2017년까지 공급 규모를 2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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