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부이난 신도시 내년 1월께 착공될듯

국내업체 컨소시엄, 조건 합의

국내 건설업체들이 조성하는 알제리 부이난 신도시가 내년 1월쯤 착공될 전망이다. 박상규 건설교통부 건설선진화본부장은 이달 초 알제리를 방문해 부이난 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한 기본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사업 추진이 곧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신도시 조성에 참여하는 대우건설ㆍ한화건설ㆍ외환은행 등 10개사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 관계자들도 동행한 이번 방문기간에 알제리 측은 토지 취득과 세제 등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건설 자재 우선 공급 등도 약속했다. 박 본부장은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포함한 마스터플랜 수정본을 오는 8월 말까지, 투자계획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9월 말까지 각각 제출하고 내년 1월께 공사에 착수해 2011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이난 신도시는 국내 기업이 최초로 중동 지역에 건설하는 신도시로 평촌 신도시와 규모가 비슷하며 지난해 3월 노무현 대통령의 알제리 방문 이후 정부간 협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 가구 수는 1만가구, 인구는 5만명으로 계획돼 있으며 사업비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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