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하키가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시드니올림픽 준우승팀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올림픽하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하키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막판 4분을 버티지 못하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조건 이겨야 4강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한국은 이로써 4위(2승2무1패)로 밀려 여자에 이어 예선 탈락했다.
전반 8분 이정선이 페널티코너 세트플레이에서 선취골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스토퍼 첼러에 동점골을 내줬던 한국은 후반 19분 이정선이 다시페널티코너를 골로 연결, 승리를 예감했으나 31분 비외른 엠머링에 뼈아픈 노마크필드골을 내줘 좌절했다.
한국으로서는 엠머링의 동점골 직전 여효식과 이정선이 잇따라 결정적인 찬스를잡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독일은 3승2무로 동률을 이룬 스페인과 함께 준결승에 올랐다.
◇24일 전적 △남자하키 A조 예선
한국 2-2 독일 스페인 3-0 이집트 파키스탄 8-2 영국 ▲동순위=1.스페인 2.독일(이상 3승2무,골득실차) 3.파키스탄(3승2패) 4.한국(2승2무1패) 5.영국(1승4패) 5.이집트(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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