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16만8천444명 수시2학기 모집

합격하면 정시ㆍ추가모집 지원 못해

전국 152개 전문대가 다음달 10일부터 수시2학기 모집을 통해 2006학년도 입학정원의 66.7%인 16만8천444명을 뽑는다. 대학별 전형 일정 등은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에 올라있다. ◇모집 인원 = 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18일 발표한 '전문대 2006학년도 수시2학기 입학전형계획'에 따르면 152개 대학이 일반전형으로 6만8천135명(40.4%), 정원내특별전형으로 10만309명(59.6%)을 모집한다. 이는 2006학년도 총 모집 예정인원 25만2천615명의 66.7%에 해당되며, 2005학년도의 153개 대학 17만3천90명에 비해 4천646명이 줄어든 것이다. 특별전형 가운데 고등학교와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으로 1만5천647명을 선발한다.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을 보면 ▲기능대회 및 각종 경연대회 입상자(혜전대 등 118개교)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충청대 등 80개교) ▲국가기술자격및 공인된 민간 자격증 다취득자(경동정보대 등 77개교)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있는 병과 출신자(영남이공대 등 15개교) 등 전문 직업교육과 관련된 사항을 전형기준으로 제시하는 대학이 많다. 또한 ▲봉사활동 실적자(서라벌대 등 67개교) ▲생활보호대상자 자녀(경남정보대 등 37개교) ▲소년 소녀가장(울산과학대 등 57개교) ▲농어민 후계자(동강대 등25개교) ▲헌혈참여자 및 장기기증자(진주보건대 등 34개교) ▲대구지하철 참사유가족(대구보건대) ▲전업주부(창신대 등 41개교) ▲자기 추천제(송호대 등 28개교),모집단위 //고나련 가업승계자(대전보건대 등 21개교) 등 사회 봉사 및 계속교육과관련된 경력을 전형기준으로 제시하는 대학도 있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전문대ㆍ대학 졸업자 1만7천528명, 농어촌 학생 4천428명, 재외국민ㆍ외국인 2천154명, 특수교육 대상자 394명 등 2만4천504명을 뽑는다. 이와함께 기술부사관 관련학과 입학정원 760명 외에 2006학년도부터 육군부사관학교와 권역별 7개 전문대학이 학술교류협정을 통해 부사관 관련 학과를 신설,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형 일정ㆍ방법 = 전문대 수시2학기는 4년제 대학과 동일한 시기에 실시된다. 9월 10일부터 12월 21일까지 원서접수ㆍ전형 및 합격자 발표가 이뤄지며 합격자등록은 12월 22~23일이다. 인터넷 원서접수는 9월 10일부터, 면접은 9월 15일부터 시작된다. 전형방법을 보면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이 가천길대, 경원전문대 등 123곳에 달하며 20% 이상 반영하는 곳이 17곳이다. 기독간호대와 조선간호대학은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경북전문대학 등9개 전문대학의 간호과와 물리치료과 등은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일반전형 주간의 경우 121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하고 일반전형 야간의 경우 83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 주간의 123개 대학, 야간의 87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지원전략 = 경쟁률에 너무 현혹되지 말고 소질과 성적 등을 따져 '합격한 뒤후회하지 않을' 3~4곳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모집시기가 4년제 대학과 겹쳐 허수가 많은데다 여러 곳에 합격하더라도 1개 대학에만 등록하면 되기 때문이다. 일부 학과의 경쟁률이 높더라도 중복 합격자들이 빠져나가면서 보통 5~7배수,많게는 10배수에 든 수험생까지 추가 합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초 합격자에들지 못했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많은 곳에 지원할수록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면접 준비 등을 감안하면 3~4곳 정도가 적당하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면접이나 실기 등의 전형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일부이기는 하지만 수능성적을 최저지원자격 기준으로 정한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은 수능시험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간호, 치기공, 방사선, 유아교육, 안경광학,정보통신, 컴퓨터 등 취업률이 높은 학과나 수도권 소재 대학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그렇지 못한 대학이나 학과는 미달 사태가 빚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실장은 "전문대는 특별전형 비중이 크고 선발기준도 다양한데다 전형방법도 각양각색"이라며 "취업률과 소질 등을 고루 따져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의사항 = 수시2학기 모집내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시2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에라도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정시 및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물론 수시1학기에 지원해 합격한 사람도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 모집등 이후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한 수시모집 때에 1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이중등록과 입학지원방법 위반이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처리된다. 원서접수 마감 당일은 지원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우려도 있는 만큼 지원하려는 대학ㆍ학과가 정해지는대로 접수를 마치는 것이 좋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