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그리스 납성분제거 기술개발 앞장/별명까지 “QC박사”… 명장도전 계획유공 울산 컴플렉스 윤활유 생산과의 박봉희 반장(42)은 매년 열리는 각종 품질관리경연대회의 단골 수상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품질관리 전문인이다.
지난 81년 유공 직업훈련소를 수석 졸업, 노동부 울산사무소장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단위공장 발표대회 최우수상 6회, 사내대회 금상 2회, 은상 4회 등 품질관리 관련상을 무려 17차례나 받았다. 또 경영관리상, 수펙스(SUPEX)추구상에 한국표준협회 분임활동수기 당선, 지난해 7월 전국품질분임조경연대회 경남예선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26회의 수상경력 소유자다.
박반장이 품질관리 업무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84년 QC분임조를 결성, 서기를 맡으면서부터. 그는 효율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울산에 있는 모든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독학으로 연구, 이제는 회사에서 「QC박사」로 통하고 있다.
그는 지난 91년 그리스에 들어가는 첨가제에 납성분을 제거하고자 일본기술진과 공동작업에 들어갔으나 실패했던 「신무공해제품」을 분임조 활동의 주제로 선정, 개발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으며 그 결과 생산요원으로는 처음으로 사내 경영관리상 연구개발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반장은 이제 또 하나의 목표를 세워 놓고 뛰고있다.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품질분임조경연대회 본선에서 대통령상을 노리고 있다. 또 품질명장제도에 도전, 「명장」으로 인정받는 것이 그의 목표다.
박반장은 『주어진 업무에 대한 의무만을 간신히 수행하는 것만으로 회사와 조직에 할 일을 다했다고 여긴다면 큰 잘못』이라며 한결같이 좀 더 나은 품질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최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