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5승 수립 여부는 마지막라운드 퍼팅에 달렸다.
박세리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쿠츠타운의 버클레이골프장(파 72)에서 계속된 미 LPGA투어 베시킹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3언더파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인 레이첼 헤더링턴과는 3타차.
박세리는 이날도 보기 하나 없이 경기를 마쳐 막판 대역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박세리는 3일 내내 버디기회를 살리지 못한 홀이 많아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팅기회를 얼마나 잘 살리느냐에 따라 시즌 5승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는 이날 대부분 퍼팅이 짧아 버디를 놓쳤던 것을 고려, 4라운드에서는 좀 더 과감하게 퍼팅 스트로크를 구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경쟁자들과의 신경전도 우승의 관문.
애니카 소렌스탐, 로라 데이비스, 줄리 잉스터 등 쟁쟁한 선수들과 동률을 이뤘으며 마지막 라운드 동반자가 줄리 잉스터인 만큼 이들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 버리는 것도 중요한 우승열쇠로 분석된다.
한편 박세리는 3라운드에서 전반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며 후반 9개홀은 모두 파로 마감했다.
첫 버디는 1번홀. 362야드, 파4인 이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약 1㎙쯤 벗어난 러프에 떨어졌지만 박세리는 세컨 샷으로 홀 오른쪽 3㎙에 볼을 올린뒤 내리막 훅 라인의 버디퍼팅에 성공했다.
두번째 버디는 440야드, 파5의 4번홀에서 기록됐다.
드라이버 샷은 페어웨이에 안착됐고 세컨 샷으로 홀 왼쪽 6㎙거리에 볼을 올려 사실상 이글이 기대됐던 이 홀에서는 퍼팅이 짧아 홀 직전에 볼이 멈춰서는 바람에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버디는 9번홀. 330야드, 파4의 이 홀에서 박세리는 오르막 경사에 S자 형으로 돌아가는 라인의 3㎙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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