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추천주] 오성엘에스티(052420)

안정적 실적에 자회사 지분법 이익 증가



오성엘에스티는 지난 2008년까지 글로벌 경기침체로 전방사업의 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업황 호전으로 올 상반기부터 고객사들이 미뤄왔던 설비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ㆍ에이스디지텍 등 고객사 저변도 확대돼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 LCD 장비를 생산하는 오성엘에스티는 올 3ㆍ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026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9%, 18% 늘었다. 특히 누적 매출액이 326억원에 달한 태양광 부문은 1ㆍ4분기 50억원, 2ㆍ4분기 93억원, 3ㆍ4분기 183억원 등 분기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성장 본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 여기에 오성엘에스티가 지분 63%를 보유한 한국실리콘은 폴리실리콘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올 3ㆍ4분기 매출 27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달성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년도는 성장세가 더욱 더 놀라울 것으로 기대되는데 최근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이 1㎏당 90달러 선에 근접하면서 2008년과 같은 공급부족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2011년 실적을 추정해보면 폴리실리콘 평균 판매 가격을 70달러, 환율 1,100원, 가동률 90%를 가정했을 경우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이 예상된다. 안정적인 실적과 자회사 한국실리콘을 통한 지분법 이익 증가로 오성엘에스티 가치도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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