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내린 집중 호우로 한강과 낙동강은 수질이 개선됐으나 금강 대청호는 악화됐다.환경부는 17일 부산시민의 상수원인 낙동강 물금지점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지난달 2.6PPM으로 지난 93년 7월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2급수(BOD 3 이하)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7월중 낙동강의 강수량이 3백48㎜로 연평균 강우량의 3분의 1 정도가 집중돼 안동댐이 저수율 47.1%에서 68%로, 임하댐은 36.5%에서 68.2%, 합천댐은 40%에서 60.8%로 각각 늘어남에 따라 수질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년간 환경기초시설 투자확대로 금호강의 수질이 88년 1백22PPM에서 올 7월에는 7.3PPM으로 15배 이상 개선된 점도 낙동강 수질 향상의 중요한 원인으로 환경부는 풀이했다.
지난 5월 수질이 10년 이래 최악인 2.1PPM에 달했던 팔당댐도 6월에 1.7PPM으로 낮아진데 이어 7월에는 지난해 7월과 같은 1.4PPM으로 수질이 좋아졌다.
그러나 대전·충남 지역의 상수원인 금강수계 대청측정지점은 1.3PPM으로 6월의 1.2PPM보다 다소 나빠졌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