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김포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당초보다 약 15%가량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교통부는 14일 “김포 양촌지구의 개발밀도를 애초 계획보다 높여 개발계획을 승인함으로써 분양가가 4.6%가량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김포 신도시의 용적률을 171%에서 190%로, 녹지율을 31.4%에서 30.0%로 각각 조정하면서 공급가구 수를 6,240가구 늘려 용적률로 4.0%, 녹지율 조정으로 0.6% 인하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용적률ㆍ녹지율 조정과 택지공급가격 인하 효과까지 누리게 돼 분양가가 15%가량 낮아진다. 택지공급가격의 기준이 감정가에서 조성원가의 110%로 바뀌면서 이에 따른 인하 효과가 10%가량으로 된다는 게 건교부의 추산이다.
그러나 용적률ㆍ녹지율 조정에 따른 분양가 인하폭은 11ㆍ15대책 때 예상했던 분양가 인하폭(8%)에 비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11ㆍ15대책에 따라 철새 취락지의 일부를 택지로 개발하고 용적률ㆍ녹지율을 조정해 분양가를 낮추려고 했다”며 “그러나 자문위원회에서 철새 취락지 대신 유보시설을 활용하도록 결정하면서 녹지율 감소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