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터널] 금융권 컨소시엄에 팔린다

2일 부산시와 ㈜대우에 따르면 신한은행등 7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대우가 터널 관리운영권 양수도 협의를 벌여 최근 시에 「관리운영권 매각에 따른 황령터널 관리운영협약상의 관리운영권자 변경」을 신청, 시의 승인을 받았다.부산시는 ㈜대우에 정산해줘야할 터널공사비 잔액이 937억원에 달하지만 ㈜대우와 금융권 컨소시엄의 실제 거래액이 937억원에 미달할경우 이들의 실거래액만큼만 시가 정산한다는 승인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와 금융권 컨소시엄은 총 797억원에 관리운영권을 양도·양수키로 합의하고 시 승인에 이어 ㈜대우의 채권단측에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대우와 금융권 컨소시엄과의 계약이 현재의 합의대로 성사될경우 부산시는 140여억원의 이익을 챙기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우의 채권단이 매매가격에 이견을 표명, 아직 계약이 성사되지않았으나 금융권 컨소시엄이 워낙 적극적이어서 성사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대우와 군인공제회가 670억원에 터널 관리운영권 매각 가계약을 맺었지만 부산시가 군인공제회의 도로관리경험 부족을 이유로 불허한바 있어 군인공제회와 마찬가지로 경험없는 금융 컨소시엄의 터널인수가 성사될경우 형평성 시비가 예상된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