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년간 124억弗투자…파이프라인 3개 신규건설

중국 최대의 석유업체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석유ㆍ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약 13조원를 투자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건설한다. CNPC는 최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총 1,000억위안(약 13조원)을 투자해 총길이 1만5,000km에 달하는 가스ㆍ원유ㆍ석유제품 공급용 파이프라인 3개를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측은 아직 초안 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송 통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북동부 랴오닝성~중부 헤난성까지 약 8,000km의 천연가스 수송용 파이프라인 ▦북서부 간수성~남부 후난성에 이르는 약 3,000km 길이의 송유관 ▦텐진항~산둥성을 연결하는 4,000km의 휘발유 등 석유제품 공급망 등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회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연말까지는 파이프라인 건설 확정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NPC는 “(이를 통해)북서부와 남서부의 가스 공급망을 완성하고 북동부의 (에너지)수송망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로써 중국 전역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공사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PC는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북서부 신장지역을 연결해 하루 20만배럴의 초기 처리능력을 가진 석유파이프라인(길이 1,240km)을 건설, 올 연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옛 실크로드를 따라 석유 및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두개의 송유관(각각 1,500kmㆍ1,800km)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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