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가 북아프리카 리비아에 1만가구 규모의 주택단지와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CM(건설사업관리)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사장은 “리비아 벵가지시에서 1차로 5,000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와 기반시설 등 총 공사비 약 1조524억원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를 CM용역비 약 316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벵가지 시내 약 800만㎡의 부지에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45개월간에 걸쳐 5,000가구의 단층주택을 건설하고, 2단계 5,000가구 등 총 1만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주택단지에 따른 기반시설은 벵가지시 인근 약 650만㎡ 부지에 전기ㆍ가스ㆍ통신ㆍ상하수도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826억 6,000만원(CM용역비 24억8,000만원)이다.
김 사장은 “벵가지 프로젝트는 리비아 정부가 세계화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국토개발계획의 일환”이라며 “그 동안 선진건설업체들만이 독점하던 CM시장을 한국업체가 진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파슨스는 벵가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65층 규모의 베트남 하노이 초고층 빌딩(31억원) ▦사우디아리비아 리야드 ITCC 프로젝트(117억원) ▦오마 드라이 도크 사업(68억원) 등 27개국에서 총 49개의 CM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파슨스의 기업공개(IPO) 여부에 대해 김 사장은 "오는 9월 코스닥이 아닌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