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기반의 제4이동통신 사업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이 주주구성과 사업계획서 등을 보강해 다시 도전했다.
공종렬 KMI 대표는 17일 “지난번 심사에서 지적됐던 미진한 점들을 철저히 보완해 다시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KMI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KMI에 따르면 이번 신청서에서는 초기 납입자본금이 5,410억원으로 지난 9월 신청할 당시 4,600억원에 비해 810억원 증액됐다.
또 재무적인 측면도 재향군인회가 3,000억원 규모의 사업 이행보증과 함께 주요주주로 참여하는 등 보강했다. 주주사의 대외적 평가에 비해 과도한 투자규모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투자규모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KMI는 설명했다.
KMI는 철저한 망구축을 실현하기 위해 서비스 개시예정일도 내년 7월1일에서 10월1일로 조정했다. KMI는 와이브로망을 깔아 저렴한 요금의 휴대인터넷 서비스를 하겠다고 방통위에 허가를 신청했으나 허가기준점수에 미달해 지난 2일 ‘불허’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