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 행진 속에 닷새 연속 올랐다.
10일 코스피지는 전날보다 5.81포인트(0.30%) 오른 1.946.4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증시는 투자심리가 이틀째 관망세를 보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소폭 상승한 채 출발했다. 개인이 주식을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기관도 중국경제지표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매도세를 높여 장중 지수가 소폭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6,58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5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동안 사들인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3조1,880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3,530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도 2,8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6,044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94%), 보험(0.86%), 금융업(0.72%), 철강금속(0.71%), 증권(0.71%), 운수장비(0.70%), 전기전자(0.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1.02%), 운수창고(-0.62%), 서비스업(-0.56%), 비금속광물(-0.52%), 건설업(-0.52%)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60%)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차(1.23%)와 기아차(1.03%), 현대모비스(1.29%)도 이틀째 상승했다. 포스코(1.05%), 신한지주(0.68%), KB금융(0.67%)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날 영업이익이 둔화됐다고 발표한 NHN(-4.93%)이 크게 하락했고 현대중공업(-1.01%), LG화학(-0.92%), 한국전력(-0.82%)도 내렸다.
총 거래량은 3억2,98만주, 거래대금은 4조1억원이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